문화 / Culture

[시네마 리포트] 심장과 마음 사이의 사랑, 영화 '헤어질 결심' 리뷰

[문화뉴스 안신희 기자] '헤어질 결심'은 자타공인 아주 고전적인 사랑 영화다. 영화는 수사와 로맨스를 반씩 가져간다기보다는 로맨스를 수사로 치환하고, 또 수사를 로맨스로 치환하며 그 사이를 오간다. 감시가 관음으로 전환되고, 심문이 관심으로 옮겨간다. 그 과정에서 영화는 고전적인 성격을 띠면서도 한편으론 현대적인 요소들을 사용한다. 이러한 특징은 극중 '월요일 할머니'가 70년대 노래인 정훈희의 '안개'를 아이폰의 인공지능 비서 '시리'에게 시켜 재생하는 장면에서 압축적으로 드러난다. 해당 장면 때문에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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