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지대폼장] 9월에 음미하기 좋은 시?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바다는 바다끼리 어울린다/동해바다 서해바다와/물을 가르는 폭풍의 열기 속에/태평양과 대서양의 바다가 어울려/저 우람한 격정을 삭히다//때론 분노하고 할퀴며 위로하면서/피안에 닿는 저 물 사위/세상이 하나라며/저리도 아우르며 아득한 창세기/밀물져 오는 하나님의 바다//한생의 비명이 저 파도의 무리/오늘도 우주에서 하나가 되어/나의 허파로 다독이며/푸른 숨을 쉬어 생명을 푸른다 - 「창세기 바다」 -가지런히 두 손 모아 너를 기다린다/행여 오는 길에 비바람 맞을까봐/내내 설레어 보며 마음 두면서/햇살 두른 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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