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믿음의 책 한 모금] 생활은 편해졌지만, 삶이 힘든 진짜 이유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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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07:00
봉건 사회에서 민주 사회로의 변화는 많은 진보를 이뤄냈다. 신분 차별이 철폐됐고, 자유가 주어졌다. 이론적이라는 단서가 붙지만 직업 선택에 제약이 없다. 형식론적 측면도 존재하지만 기회 평등도 실현됐다. 하지만 삶은 더 힘들어져 보인다.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 건국대대학원 교수는 “근대에 들어 개인의 선택이 존중되고 그 선택이 실현될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지면서 고민이 늘어났다”고 진단한다.마음의 여유 부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심리학이 주목받고, 그에 따라 마음 치료사들도 많아졌다. 하지현 교수도 그중 하나다. 서울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