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점점 더 힘들다고? 역사는 우상향을 가리킨다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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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9 06:00
플라톤의 저작 『국가』(Politeia)에서는 철학자 소크라테스와 트라시마코스가 정의에 관한 논쟁을 벌이는 장면이 나온다. 트라시마코스가 그려내는 인간 세계는 가혹하다. 트라시마코스의 주장은 “정의는 강자의 이익이다”로 요약된다. 그의 언명은 정의라는 것이 따로 실재하는 게 아니라 강자가 ‘정의가 무엇인지’ 규정할 수 있다는 논리로도 확장된다. 소크라테스는 이 트라시마코스의 다소 언짢은 논리를 어떻게든 논파해냈지만, 정말 이 논리가 극복됐는지 의문이 남는다는 것을 『국가』를 읽은 독자들은 안다.인류 역사를 돌아보면 트라시마코스의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