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 Humor

모 대학 행정학도들의 농담

1. 행정학 배우면서 한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부류는 두 가지다. 제대로 못 배운 멍청이거나 출신이 기득권이거나. 팟쇼의 나팔수 같은 쉐이킷들....

2. 사회주의자는 행정학을 배우며 빨갱이가 되고 자유주의자는 경제학을 배우며 수구꼴통이 된다. 그래서 경제학이 잘나간다.

3. 헤겔의 변증법만큼 잘 들어맞는 이론도 드물다. 하지만 그걸 계승한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실패했다. 음... 빨갱이라 실패한건가?

4. 낙관론자는 이 사회과학계열(특히 정치나 행정)에 맞지 않다. 그래서 비관론자가 대부분인 이 학문은 100년 넘도록 이제 곧 망할 학문이라는 전망을 반복하고 있는데 안망한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 망할 학문일 것이다.

5. 누구에게나 사실와 사례를 바탕으로 한 가설은 있으며 그 가설은 꽤 그럴듯 해보인다. 실증연구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6. 자신의 생각이나 이론, 지식이 완벽하다고 생각한다면 당장 자퇴해라. 사화과학의 유일한 진리는 진리라는 건 개뿔, 그딴 건 없다는 것이다.

7. 이윤을 빵빵하게 잘내는 효율적 공기업을 추구하는 것은 인도적인 대량살상무기를 만든다는 말과 같다. X소리라는 거다. 그럼 민영화 해보던가.

8. 우리가 아무리 이거 해야된다고 광야에 목놓아 외쳐도 정부는 죽어도 안한다. 왜냐하면 95%가 바라는 것은 5% 입장에서 보면 아나키즘보다 더 악질이니까.

9. 국가는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10배 더 강력하며 100배 더 부유하다. 그리고 1000배 더 추악하다.

10. 해외에서 잘 된 정책을 가져왔는데 폭망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콘크리트에 씨앗을 뿌렸는데 그게 자라겠나?

11. 범죄율이 교육율과 반비례한다는 것은 보통 맞다. 그러나 소득 상위 10% 이상으로 갈수록 정비례가 된다는 것도 맞다.

12. 사람들이 잘 아는 사실: 역사는 승리자의 시각에서 쓰여진 산물. 잘 아는데도 외면하는 사실: 국가체계는 기득권의 입장에서 만들어진 산물.

13. 행정학이란 관방학의 아들이다. 관방학의 핵심은 복지국가의 실현과 동시에 절대군주의 권력유지를 추구하는 것이다. 시작부터 모순이고 총체적 난국이다.답이 없는 이유가 다 있다.

14. 이 학문에서 자료가 없어서 못했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세기의 천재이며 메시아일 것이다.

15.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국가 아래 안썩은 것은 없다.

16. 복지국가가 부러운가? 꿈깨라 우리는 이거 하려면 기득권 계층 말살법부터 의회를 통과해야한다.

17. 유럽은 빨갱이들, 미국은 자본주의 돼지들, 일본은 야쿠자 귀족제국, 중국은 썩어빠진 앙념 반 후라이드 반, 싱가포르는 인면수심의 독재국가. 우리나라는 뭘 어쩌라는거냐. 

..........그래서 신정일치가 된거구나. (무릎 탁)

18. 법은 우리를 지켜주지 않는다. 쟤네만 지켜준다. 그 쟤네는 니가 생각하는 그 쟤네가 맞다.

19. 민주주의는 코펠 유리그릇과 비슷한다. 안깨지겠거니 하고 막 굴리다보면 어느 순간 박살난다.

20. 한국에서 고위 공무원들의 보직 임기란 정책의 수명과 같다. 시작하면 만들어지고 끝나면 죽는다. 보통 대부분의 문제는 여기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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