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숲길 가로수에 따뜻한 겨울옷을 입혀주세요!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을 자제하는 사이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나뭇잎들은 금세 알록달록한 가을 옷으로 갈아입었다. 예전 같았으면 단풍놀이로 친목을 다지느라 바빴을 때지만 요즘에는 엄두도 못 낼 일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마음의 온도마저 낮아져 버린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된다면 마음의 온도를 조금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바로 공덕 경의선숲길의 가로수에 나무 옷을 만들어 입히는 행사이다. 

산책하기 좋은 경의선숲길. 푸른 그늘로 쉼터를 제공하던 산책길의 가로수들에 겨울옷을 선물해 보자 ©서울관광재단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는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50플러스세대(만50~64세)를 위해 상담, 교육, 일거리 등 다양한 정보와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는 50플러스세대가 자신이 가진 자원을 적극 활용해 지역 사회에 꼭 필요한 공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는 뜨개질 봉사를 통해 겨우내 추위를 견뎌야 하는 숲길 가로수들에 뜨개옷을 만들어 입히는 활동을 지원한다. 50플러스세대는 물론 관심 있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는 지난 6월에는 직접 손바느질을 통해 만든 천마스크 700여 개를 나누는 활동을 진행하기도 해 뜨거운 성원을 얻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매년 연말마다 직접 손으로 만든 다양한 물품에 마음을 담아 사회 곳곳을 돕는 나눔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50플러스세대 중부캠퍼스는 천마스크는 물론 손뜨개로 만든 목도리를 쪽방촌 이웃에게 나누는 활동도 함께 펼친 바 있다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

이번 가로수 겨울옷 입히기 뜨개질 나눔은 비대면과 대면,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비대면 방식은 온라인으로 11월 17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온라인을 통해 ‘나무 뜨개옷 세트’ 2종 중 1종을 선택해 신청하면 택배로 뜨개질 키트를 받아볼 수 있는데, ▲50+포털( https://50plus.or.kr/) 에서 회원 가입 후 신청하면 된다. 이후 11월 26일까지 완성된 뜨개옷과 올 한해 잘 견뎌낸 나와 다른 이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희망카드에 적어 함께 발송하면 된다. 

또한, 함께 뜨개옷을 만드는 1, 2차 워크숍도 중부캠퍼스에서 진행한다. 11월 5일과 30일 양일간 진행되며 11월 30일 오후 2시부터는 가로수에 겨울옷을 직접 입히고 희망카드를 전시하는 행사까지 진행된다.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50+포털을 방문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거나 서울시50플러스재단 중부캠퍼스 운영사업팀 (02-460-5213)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비대면으로 택배 수령이 어렵거나 온라인 신청이 어렵다면 워크숍 참여 외에, 중부캠퍼스를 직접 방문해 키트를 신청하고 수령하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자!

가로수 겨울옷 입히기 행사 참여방법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

50+따뜻한 숲길, 가로수 겨울옷 입히기 참여 안내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치되면서 그동안 운영이 중단됐던 50플러스캠퍼스가 다시 개방됐다.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상담 및 교육 등의 다양한 서비스들이 운영된다. 이번 기회에 서울시 곳곳에 위치한 50플러스캠퍼스를 방문해 인생 후반기에 필요한 정보를 얻어 보는 것도 좋겠다.

시는 현재 은평구 녹번동(서부캠퍼스), 마포구 공덕동(중부캠퍼스), 구로구 천왕동(남부캠퍼스)에 3개의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강북구 창동에 북부캠퍼스 개관을 앞두고 있다.

■ 가로수 겨울옷입히기 뜨개질 나눔
○ 기간 : 2020. 10. 27 ~ 2020. 11. 17
○ 대상 : 50+세대 누구나, 일반시민
○ 신청 : https://50plus.or.kr/education-detail.do?id=9792068
○ 문의 : 02-460-5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