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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마스크 미착용 ‘또타’ 앱으로 바로 신고해요!

서울시는 8월 23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실시했다.
서울시는 8월 23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실시하고 있다. ⓒ김진흥

지난 8월 21일, 70대 남성 A씨가 지하철에서 주변 승객을 협박, 모욕한 혐의로 입건됐다.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요청하는 시민에게 A씨가 “일가족을 몰살하겠다”며 협박을 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6월에는 40대 여성 B씨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지하철에 탔다가 마스크를 써달라는 다른 승객의 요구에 반발하며 전동차 안에서 난동을 피우는 일도 있었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역 직원들에게도 행패를 부렸다. 약 7분간 난동이 이어졌고, 현행범으로 체포된 후에도 거칠게 항의해 결국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하철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지하철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김진흥

서울시는 8월 23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 시민은 음식물 섭취 시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실내 및 공연 등 다중이 집합한 실외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대부분 시민들은 서울시의 권고사항에 잘 따르고 있다. 그러나 이를 무시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발견할 때가 있다. 특히, 시민들이 많이 다니는 지하철에서 그런 사람을 발견하면 불안함이 더 커진다.

지하철 내 마스크를 미착용한 시민
지하철 내 마스크를 미착용한 시민 ⓒ김진흥

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말을 직접 건네기 두려운 요즘이다. 자칫 말했다가 위 사건처럼 협박으로 돌아오거나 시비가 붙어 승객 간 다툼으로 번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 계도활동이 시작된 지난 5월 13일부터 7월 15일까지 두 달간 마스크 미착용 승객을 발견했다는 민원이 1만6,631건 접수됐다.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역 직원이 폭언이나 폭행을 당한 사례도 5건 발생했다.

지하철을 자주 이용한다는 한 시민은“마스크 미착용자에게 괜히 말해봤자 스트레스만 더 받고 일이 커질 수 있으니 그냥 무시하고 지나간다”라고 말했다.

마스크 미착용뿐 아니라 성추행, 몰카, 취객 등도 또타지하철 앱에서 바로 신고할 수 있다. ⓒ김진흥

서울시는 이러한 시민들의 고충을 인지하고 바로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서울지하철(1~8호선)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을 발견하면 ‘또타지하철’ 앱으로 신고 가능한 제도를 지난 8월 3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또타지하철’앱은 서울지하철 공식 애플리케이션으로 노선도, 편의시설 등 서울지하철에 관한 여러 정보들을 제공한다. 이 앱은 여러 지하철 앱들과 달리 민원신고 기능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지하철 내 온도조절, 질서저해, 시설물 등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불편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것들을 즉각적으로 알릴 수 있다.

특히, 질서저해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행위들을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성추행, 몰래카메라 촬영, 불법 상행위, 소란, 전도(연설), 구걸, 노숙, 취객 등 지하철 안에서 벌어질 수 있는 여러 불법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즉각적으로 신고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질서저해 메뉴에 ‘마스크 미착용’을 추가했다.

신고 방법은 간단하다. 민원신고 내 질서저해로 들어가서 마스크 미착용을 선택한 후 민원신고를 누르면 된다. 앱으로 신고를 하면 지하철 보안관이 위치를 확인한 후 즉시 출동한다. 지하철 보안관은 미착용 승객에게 착용을 요청하며, 마스크가 없다면 자판기 등에서 마스크를 구매하도록 조치한다. 지시에 따르지 않을 경우 철도안전법 시행령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마스크 미착용은 ‘질서저해’ 란에서 신청할 수 있다(좌), 다른 지하철 콜센터도 연결할 수 있다(우)  ⓒ김진흥

참고로 또타 앱에 신고하려면 무조건 서울지하철(1~8호선) 열차 내에 있어야 한다. 만약 열차 외부 혹은 지하철 역사에서 마스크 미착용자를 발견할 때는 콜센터로 신고해야 한다.

또한 전국 각 지하철마다 문자 혹은 전화로 신고 가능하다. 그렇지만 전화번호를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일 것이다. 또타 앱에서 민원신고 콜센터로 들어가면 각 지하철마다 문자 및 전화를 할 수 있는 메뉴들이 나온다. 해당하는 지하철로 연락 및 신고하면 된다. 문자 전송은 40자 내외로 해야 한다.

민원 신고하면 지하철 보안관이 출동했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민원 신고하면 지하철 보안관이 출동했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김진흥

신고는 쉽지만 현실적 한계가 있는 점이 아쉽다
신고는 쉽지만 현실적 한계가 있는 점이 아쉽다. ⓒ김진흥

마스크 미착용 신고방법은 매우 쉽지만 한계도 있다. 신고 후 지하철 보안관이 바로 오지 못하거나, 보안관이 오는 중에 마스크 미착용 승객이 떠나버릴 수도 있다. 또 신고 후 스스로 취소할 수 있는 기능이 없어 잘못 신고했을 경우 지하철 보안관이 헛걸음을 하는 위험도 있다. 서울시는 여러 시민들의 의견들을 수렴하면서 앞으로 앱을 보완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김진흥

마스크 미착용자 신고 기능이 생긴 지 아직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다. 그러나 ‘또타’ 앱으로 마스크 미착용자 신고했다는 후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만큼 코로나 안전에 따른 마스크 착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감시가 많다는 뜻일 것이다. 마스크 의무 착용이 잘 정착돼서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지하철이 될 수 있길 희망한다.

■ 또타지하철 어플 : 구글플레이 바로가기,  앱스토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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