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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서울여성공예축제’ 보고, 양모 공예 도전!

다시 코로나19가 확산돼 집콕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시간 여유가 생기니 무언가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오래 전 양모 브로치가 예뻐 보여 무작정 재료를 샀었는데, 막상 만들어 보려니 엉키고 설켜 고스란히 서랍 안에 넣어뒀던 게 생각났다.

오래 전 양모 브로치를 만들려고 재료를 샀다가 포기했었다.
오래 전 양모 브로치를 만들려고 재료를 샀다가 포기했었다. ⓒ김윤경

지난 8월 20일~23일 ‘2020 서울여성공예축제-안녕, 언택트 공예생활’가 개최됐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 개관 후 여섯 번째 열리는 축제로,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상황을 반영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축제로 진행됐다.

‘2020 서울여성공예축제’를 놓쳤다고 해도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방송은 유튜브(youtube.com/c/서울여성공예센터더아리움)를 통해 언제든 다시 볼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을 통한 ‘생활창작’ 현장 프로그램도 계속 운영 중이기 때문이다. (현장 프로그램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추후 변동될 수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https://seoulcraftcenter.kr) 참고 – 편집자주)

축제는 포럼과 상담, 토론이 세 차례에 걸쳐 열렸다. 이 중 필자는 모두에게 열린 온라인 프로그램을 시청했다. ‘공예는 코로나19 이후 더 어려워졌을까, 아님 집콕으로 관심과 기회가 많아졌을까’ 공예 전문가들이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공예대담을 위해 최현정 대표(일상예술창작센터)의 진행으로 임정희 교수(한예종), 육상수 대표(우드플래닛), 조혜영 대표(송현아트), 최연수 소장(한국공예산업연구소) 등 공예전문가들이 함께 자리했다.

지난 20일 공예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공예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공예포럼’이 진행됐다.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 유튜브

서울여성공예센터 포럼은 올해 처음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댓글 등 시민들 참여가 활발했다. 한 시민은 “언택트 시대에는 작은 마을 단위, 소규모 공예작업이 유용할 것 같다”고 의견을 냈고, 한 공예가는 “공예작업을 하며 이 방송을 듣는데 방향을 잘 짚어준 거 같아 좋았다”고 소감을 남겼다.

3인의 여성공예가들의 직접 겪은 창업경험을 나눈 공예공감
3인의 여성공예가들의 직접 겪은 창업경험을 나눈 공예공감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 유튜브

공예가 3인과 함께하는 ‘공예가의 수다’도 흥미로웠다. 홍지은 대표(레어컬러스튜디오), 한다정 대표 (디울리글라스), 한현아 대표 (레이어드미) 등 3명의 창업가를 통해 도자기 공예와 유리 공예, 쥬얼리 공예에 대해 다양하게 들어볼 수 있었다. 그들이 실제 겪은 창업 활동 이야기와 현재 상황, 앞으로의 공예 방향 등을 전해 더욱 체감할 수 있었다. 코로나 19이후, 오히려 클래스나 공예를 찾는 시민이 많아졌다는 긍정적인 이야기도 반가웠다.

서울여성공예축제에서 라이브커머스와 온라인 강좌가 진행됐다
서울여성공예축제에서 라이브커머스와 온라인 강좌가 진행됐다.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 유튜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축제도 일부 프로그램이 취소됐지만,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공예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할인 행사를 실시하고, 미리 재료를 신청한 사람들을 위한 원데이클래스도 진행돼 색다른 즐거움을 주었다.

‘서울여성공예축제’에서는 온라인 수업이나 스튜디오 라이브를 진행해 누구나 유튜브 등을 통해 참여해 볼 수 있었다. 집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언택트 공예 창작 ‘강적! 쥐돌이 장난감 만들기’ 프로그램은 미리 공예 키트를 구매, 택배로 받아 온라인 수업을 보고 따라 하도록 했다.

언택트 공예 창작
언택트 공예 창작 ‘강적 쥐돌이 장난감 만들기(진행 김세희 여성공예가)’에 참여했다.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

필자는 양모 공예가 돌돌 말아 붙이면 되는 줄 잘못 알았는데 온라인 수업을 통해 그 원리를 알게 됐다. 바늘 끝에 있는 돌기로 양모를 찌르면 양모가 서로 엉키면서 고정된다는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쏙쏙 됐다. 여성공예가는 바늘을 잡는 방법을 세심하게 알려줬다. 온라인 상황임에도 바늘을 찌르는 연습할 시간을 줘서 좋았다. 특히 양모를 바늘로 찌를 때 허공에 들고 찌르면 정말로 위험하다는 팁은 유용했다.

공예가 쉬워 보여 재료를 샀다가 막상 해보니 어려워 포기했는데, 방송으로 배우니 어떤 걸 놓쳤는지도 알 수 있었다. 자신감이 생겨 넣어둔 양모 브로치 재료를 다시 꺼냈다.

온라인 공예 프로그램을 신청하거나 뉴스레터를 구독할 수 있다.
공예 프로그램을 신청하거나 뉴스레터를 구독할 수 있다.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

현재 서울여성공예센터 더 아리움 홈페이지(https://seoulcraftcenter.kr/program/creativeprogram/)에서는 업사이클링 파우치·가죽 카드지갑·키링 만들기 등 다양한 ‘생활창작’  현장 프로그램을 신청 받고 있다(소정의 재료비 필요). 수업은 소수를 대상으로 생활방역 준수를 거쳐 진행 중이다. 이메일로 다양한 소식을 받아보는 것도 원하는 프로그램을 놓치지 않는 좋은 방법이다. 

공예 창업을 꿈꾼다면 ‘서울여성공예창업대전’

서울여성공예센터 금속공방
서울여성공예센터 금속공방 ‘쓱싹쓱싹’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

한편, 서울시의 대표적인 여성공예정책 일환인‘서울여성공예창업대전’이 오는 10월 22일~28일 개최된다. ‘서울여성공예창업대전’을 통해 발굴된 여성공예창업가에게 사업 계획 멘토링, 판로 연계 등의 지원을 해주며 창업이 사업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원 자격은 공예를 기반으로 창업 계획을 가진 서울시 여성공예(예비)창업가, 3년 미만의 서울 소재 여성공예창업기업이면 가능하다. 또한 본선 진출자 (60명)에게는 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포함한 교육, 상담, 네트워킹 프로그램 기회 등이 주어진다. 참가 희망자는 9월 2일까지 서울여성공예센터 홈페이지(www.seoulcraftcenter.kr)에서 확인한 후 여성공예사업 신청홈페이지(www.seoulcraft.kr)에서 온라인 지원서와 사업계획서, 제품 사진을 첨부하여 제출하면 된다.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 전경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 전경 ⓒ서울여성공예센터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은 여성공예인들의 창작과 창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해, 2017년 노원구에 복합문화공간으로 태어났다. 옛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을 리모델링한 더아리움은 서울에서 공예를 기반으로 한 규모 있는 첫 복합문화공간이다.

서울여성공예센터 지역재생팀 조성진 팀장은 “온라인으로 시민들과 함께 축제를 시도한 건 처음이었는데 상황을 본 후 하반기 프로그램 등에도 도입하는 방안을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또한 여성공예가들에게 앞으로 언택트 문화에 맞춰 온라인 사업이나 콘텐츠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the arium)
○ 위치 : 서울시 노원구 동일로 174길 27
○ 교통 : 6호선, 7호선 태릉입구역 4번 출구 도보 3분
○ 온라인 서울여성공예축제 다시 보기 : youtube.com/c/서울여성공예센터더아리움  / https://www.instagram.com/seoulcraftcenter/
○ 생활창작 프로그램 신청 : https://seoulcraftcenter.kr/program/creativeprogram/
○ 홈페이지 : https://seoulcraftcenter.kr/
○ 문의 : 02-948-1188
※ 거리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8월 18일부터 별도 공지일까지 서울여성공예센터 더 아리움의 방문객 출입이 제한됩니다. (사전 프로그램 신청자는 1층만 출입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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