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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수돗물, 아리수! 어떻게 만들어 질까?

서울의 젖줄인 ‘한강’을 이용하여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수돗물을 만든다. 서울의 물 ‘아리수’는 크다는 뜻의 ‘아리’와 한자 ‘물 수(水)’자가 결합된 말이다. 아리수는 2013년 세계물맛대회에서 7위를 하였으며, 2016년에는 국내에서 처음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다. 품질 좋은 서울의 물이 곳곳으로 갈 수 있도록 길을 내주었던 상수도가 100주년을 맞아 ‘수도박물관’에서 전시되었다.

수도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울의 상수도 100년의 역사
수도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울의 상수도 100년의 역사 ©김민선

미국의 기업인 콜브란과 보스트위크는 1903년 12월 고종황제로부터 상수도 부설 경영에 관한 특허권을 취득한다. ‘대한수도회사’는 특허권을 양도 받고 현재 뚝섬 지역에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을 준공하여 1908년 9월 1일부터 상수도의 역사가 시작된다. ‘서울의 상수도 100년의 역사’에서는 상수도의 역사와 함께 우리나라의 근대화의 과정을 같이 볼 수 있다. 이 곳 뚝도수원지 일부는 ‘뚝도아리수정수센터’로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일부는 ‘수도박물관’으로 조성되어 서울 상수도의 역사를 알리고 있다.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의 모형과 설비들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의 모형과 설비들 ©김민선

수돗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가 필요하다. 수돗물의 수량 조절 및 차단으로 사용되었던 ‘기어식제수변’과 ‘응집모터 및 감속기’ 등 전시회장이 아니면 보기 힘든 설비들이 전시되어 있다. 1908년 지어진 ‘뚝도수원지 제1전시장’의 모습을 재현해 놓아 그때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침전지, 완속여과지, 정수지의 세 단계를 거쳐서 수돗물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특이한 점은 그 당시 한강 주변은 모래사장으로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완속여과지는 바닥에 모래층과 자갈층을 만들어 물을 여과하는 방식을 사용했는데, 그때 사용했던 모래가 바로 한강의 모래사장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느리게 물을 통과시키는 방식의 완속여과지 모형
느리게 물을 통과시키는 방식의 완속여과지 모형 ©김민선

처음 상수도가 만들어질 때만 해도 한강의 수질이 깨끗했기 때문에 느리게 물을 통과시키는 완속여과방식으로도 깨끗한 물을 생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인구가 증가하고 환경오염이 발생하면서 급속여과방식이 도입되어 현재에 이르렀다.

1908년~1990년까지 운영되었던
1908년~1990년까지 운영되었던 ‘완속여과지’  ©김민선

우리나라는 1950년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폐허가 되었다. 1945년 77.5%였던 급수 보급률은 1960년대에는 59.8%로 하락하여 급수 사정이 악화되었다. 그리고 도시로 사람이 몰리면서 도시의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런 현상으로 수돗물의 부족은 더욱 심각해졌고, 사람들은 공동수도나 급수차 앞에서 물을 기다리며 급수난에 시달려야 했다.

물을 긷기 위해 사용했던 물품과 수도계량기, 누수탐지기
물을 긷기 위해 사용했던 물품과 수도계량기, 누수탐지기 ©김민선

전시장에는 물을 얻기 사용했던 펌프와 물통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많은 종류의 ‘누수탐지기’도 볼 수 있다. 누수탐지기는 수돗물이 공급되는 과정에서 상수도관의 파손으로 인하여 물이 새는 지점을 파악했던 물건이다. 누수탐지기에서 나는 ‘누수음’을 통해 누수를 확인한다. 예전에는 수도요금을 청구하기 위해서 수도계량기를 확인하는 직원과 요금을 받는 직원이 각 가정마다 다니면서 요금을 징수했다. 과거 수도요금의 계산방식과 징수 과정 등도 전시장에서 볼 수가 있다.

수돗물이 만들어지는 과정
수돗물이 만들어지는 과정 ©김민선

그렇다면 현재 서울의 물 아리수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을까? 예전과 달리 지금은 수질이 오염되어 있으며 대량의 수돗물을 빠르게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 첫 번째로 한강물을 끌어와서 ‘취수장’으로 보낸다. 그다음 물을 안정화시키고 양을 조절하여 물속의 찌꺼기를 가라앉힌다. 또다시 여러 단계를 거치고 나면 깨끗한 수돗물이 된다. 그 수돗물이 ‘상수도관’을 타고 각 가정에 공급된다. 전시장에는 이런 일련의 과정이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수도꼭지만 틀면 나오는 물은 이처럼 많은 과정과 사람들의 노력으로 얻어지는 귀중한 자원이다. 이미 세계는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수도박물관’을 둘러보며 물의 소중함과 함께 우리나라 상수도의 역사 등을 둘러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수도박물관
○ 위치 :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41-1
○ 운영시간 : 10:00 ~ 20: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 입장료 : 무료
○ 홈페이지 : http://arisumuseum.seoul.go.kr/main/main.jsp
○ 문의 : 02-3146-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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