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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브리핑] 中, ‘홍콩 인권법’ 반격 나서나…美군함 홍콩 입항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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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12.03 08:01
수정2019.12.03 10:13

■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브리핑' - 정다인

외신브리핑입니다.

◇ 中, 美에 '홍콩 인권법' 반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시위를 홍콩 인권법을 제정했었죠.

미국의 홍콩 인권법 제정에 대한 중국의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어제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미국 군함과 함재기의 홍콩 입항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비정부 기구에도 제재를 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거론된 비정부 기구에는 인권단체 휴먼라이츠 워치와 미국 국가 민주 기금회가 포함돼 있습니다.

화춘잉 대변인은 제재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이나 비정부기구 제재가 홍콩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비정부 기구에 후원하고 있는 단체 또는 기업에 대한 언급도 없었습니다.

중국의 보복으로 인해 화해 모드로 방향을 잡았던 미중 무역분쟁이 다시 갈등 모드로 돌아설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트럼프 대통령도 홍콩 인권법으로 미중 무역협상이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여전히 미국과 합의에 이르고 싶다는데는 변함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자주 하는 말이죠? 어떤 일이 일어날지 두고보자고 말하면서도 협상 일정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두 명의 미국 고위관리는 중국의 행동에 따라 합의가 올해 안에 타결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 중·러, 에너지 동맹 밀착

미국과 힘 겨루기를 계속하고 있는 중국은 러시아와 밀착을 강화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웃고 있는 모습이죠.

어제 중국과 러시아를 잇는 대규모 천연가스 파이프 일명 '시베리아의 힘'이 개통되면서 470조 규모의 에너지 동맹이 시작된 겁니다.

시베리아의 힘은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과 중국 석유천연가스 집단이 지난 2014년에 계약기간 30년, 계약금액 4천억 달러, 우리 돈 472조 원에 합의해 시작된 공사로, 3천km에 이르는 천연가스관이 오는 2025년 완전 가동되면 러시아는 연간 380억 제곱 미터의 천연가스를 중국에 공급합니다.

이번 가스관 개통은 러시아가 세계 최고의 천연가스 수출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계획했던 3가지 프로젝트 중 첫 번째 사업입니다.

러시아는 두 개의 파이프라인을 추가로 개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한편 파이프 개통과 함께 푸틴 대통령은 오늘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중국에 역사적인 날이라고 기쁨의 미소를 지었는데요.

이에 시진핑 주석도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밀월을 과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세 개 프로젝트에 대해서 장기적으로 러시아에 경제적, 정치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서쪽으로는 유럽시장, 동쪽으로는 중국 시장이 있어 유리하기 때문인데요.

어마어마한 건설 비용때문에 오히려 경제적 이익은 적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가스관 건설에 가스프롬은 550억 달러가 들었다고 밝혔지만, 천억 달러 가량이 들었을 것으로 추측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 '사이버 먼데이'도 구매 열기 '활활'

블랙프라이데이를 지나, 사이버 먼데이가 밝았습니다.

사이버 먼데이의 온라인 매출액도 역대 최대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들뜬 분위기가 이어졌는데요.

초기 집계에 따르면 사이버 먼데이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19% 가량 늘어난 94억 달러, 우리 돈 1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이버 먼데이 전에는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가 있었죠. 이때 구매력을 확인해보면 사이버 먼데이의 대략적인 구매 규모도 가늠해볼 수 있을텐데요.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이틀 동안, 미국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에 총 116억 달러, 우리돈 13조 7억 원 가량을 썼습니다.

또 이때도 확인했듯이, 이제는 직접 매장에 가서 물품을 구매하기보다도 집에서 클릭 몇 번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실제 리테일넥스트에 따르면 블렉프라이데이 매장 매출은 1.6% 감소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마존을 비롯해 기존에는 오프라인에 주력했던 타겟, 월마트 등도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온라인 구매층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힘썼습니다.

사이버 먼데이의 매출액은 얼마로 최종 집계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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