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 Global

아르헨티나, 민간구매력 막대

- 개인, 기업, 가계가 정부보다 훨씬 더 큰 외환 보유 -

- 민간의 미래 구매력이 크기 때문에 시장개척 노력 필요 -

 



아르헨티나통계청(BCRA)이 최근 발간한 국제수지, 국제투자수지, 외채(Balanza de pagos, posición de inversión internacional y deuda externa)”라는 자료에 의하면 아르헨티나 기업, 가계, 개인이 은행에 예치하거나, 개인현금으로 보유하거나, 해외구좌에 예치한 달러화가 20203월 말 현재 통계로 나타나는 것만 22551600만 달러로서 중앙은행 외환보유고 4356100만 달러의 5배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은행에 예치해 놓은 돈은 10%도 안 되어 은행과 금융권에 대한 불신이 높음을 나타내며 현금보관을 선호한다. 외국인투자 누적액은 32263600만 달러로서 2019년 말보다 120억 달러가 줄었다. 이 수치는 외국인직접투자 이외에도 자산(증권, 채권 등) 투자도 포함하고 있어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아르헨티나에 대한 금융투자가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아르헨티나인이 국내은행, 외국은행에 예치하거나 현금으로 보유한 달러화는 2019년 말보다 184900만 달러, 20191/4분기보다는 32545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자료는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통계에 나타나는 것이고 개인이나, 가계, 기업이 남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보유하는 달러화 현금 규모는 더욱 크기 때문에 아르헨티나인의 구매력은 매우 높다.

 

20203월 말 현재 아르헨티나인이 보유하는 것으로 통계에 나타난 22551600만 달러 중 8%1825600만 달러는 아르헨티나 국내은행에 예치한 것이고 나머지 92%2070억 달러는 국내은행이 아닌 금고보관, 개인보관, 외국은행 예치 등이다. 바로 이러한 금액이 제도권 경제구조에 들어오지 않아 당장의 경제성장에 이바지하지 않는 것으로 보일 뿐이다. 이와 같이 아르헨티나인들이 개인적으로 보유하는 달러화는 중앙은행 외환보유고의 5.2배에 이르며 국내은행에 예치한 1825600만 달러를 제외할 경우 약 4.8배에 달하는 달러화가 민간보유 금액인 것이다. 이것은 공식적으로 통계에 나타난 것만이고 통계에 밝혀지지 않은 금액까지 합치면 그 규모가 훨씬 더 크다.

 

아르헨티나에서 이러한 민간의 달러화 보유는 항상 있는 현상이었으나 2018년 경제위기가 계속되고 20198월 이후 대통령 선거로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불안을 느낀 사람들이 대거 달러화를 구입했기 때문에 훨씬 더 그러한 경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들어서도 비록 외환통제 때문에 규모가 훨씬 작아졌으나 민간의 달러화 구입은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인들의 달러화 매입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은 20193/4분기로서 1738500만 달러에 이르렀고 20181~2분기에도 1784700만 달러의 민간 달러화 매입이 이루어진 것이 이를 증명한다. 특히 20198월 예비대통령선거 이후 정부교체 가능성이 커지고 정부의 외환통제 정책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달러화 수요가 급증했다.

 

이와 같은 아르헨티나 개인, 기업, 가계의 달러화 현금 보유 경향은 은행의 저축이자율이 인플레이션율보다 턱없이 낮아서 내국화폐(페소) 저축은 무의미하다는 의식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것은 아르헨티나 민간의 내국화폐(페소) 저축액이 달러화로 환산해서 5027800만 달러에 불과하다는 데에서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많은 경제주체가 막대한 달러화를 공식적인 제도권 내에 두지 않고 개인적으로 현금 보유하는 것은 문제로도 비칠 수 있으나 다른 면으로는 민간의 지불능력, 구매능력은 잠재적으로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아르헨티나는 약 700억 달러에 달하는 외채 상환 기간.금액 조정 관련 협의를 미국 채권단과 하고 있고 8월까지 마무리지어야 되는 상황이며 코로나바이러스 피해 최소화를 우선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 두 과제를 2020년 중 잘 극복할 경우 외국으로부터의 수입도 다소 쉬워질 수 있다. 아르헨티나 수입업체는 2020년 들어 중앙은행 수입승인, 송금승인을 얻는 것이 매우 어려워진 실정이나 외채문제와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를 얼마나 잘 해결하느냐 따라 수입도 지금보다는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수출을 하는 우리나라 업체 중 이러한 아르헨티나 내부적으로 바이어가 수입승인, 송금승인 획득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때로는 거절당하는 것 때문에 우리나라 수출업체로서는 수출이 줄어들거나 대금회수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있으나 조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린다면 2020년 하반기 이후부터는 아르헨티나 시장이 좋아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원 : 아르헨티나 통계청, Infobae Economico,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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