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 Global

케냐에서는 어떤 장난감을 팔아 볼 수 있을까?

- 케냐의 장난감 시장은 저가 시장, 중고제품, 글로벌 브랜드 시장으로 구성 -

-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높아 교육용 장난감 진출 기회를 노려야 -

 


 

케냐의 장난감 시장은 서민층을 중심으로 저가의 중국산 시장, 비교적 고가인 교육용 장난감 중심으로 중고제품 시장, 글로벌 브랜드의 프리미엄 시장으로 구분된다. 2018년부터 교육부가 글로벌 경쟁력에 발맞추기 위한 신규 교육 커리큘럼을 도입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 교육용 장난감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케냐 장난감 시장을 알아보고 우리 제품의 진출 가능성을 알아보았다.

 

수입에 의존하는 케냐 장난감 시장

 

케냐 내의 장난감 제조 규모는 정확한 통계가 나와 있지 않다. 하지만 전통 수공예 장난감을 포함하여 1% 미만으로 추정되며 나머지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수입 규모를 살펴보면 2017년 420만 달러, 2018년에는 609만 달러, 2019년에는 664만 달러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수입규모

(단위:US$ 천, %)

2017

2018

2019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4,209

-8

6,093

45

6,638 

9

자료: Global Trade Atlas

 

교육용 장난감과 해외 유명캐릭터 장난감이 인기

 

일반 장난감보다 교육용 장난감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18년 케냐 교육부가 새로운 교육 시스템인 글로벌 역량개발 커리큘럼(Capactiy Building Curriculum) 도입으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수요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역량개발 커리큘럼은 기술과 지식을 개발하고 이러한 역량을 실제 상황에 적용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블록, 브릭, 로보틱, STEM 등의 장난감이 학습효과를 높여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영국의 IT 교육 커리큘럼을 벤치마킹하여 대부분의 사립학교들이 코딩수업을 시작하고 있어 관련 교육 장난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케냐 장난감 가게에서 판매되는 교육용 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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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조사 홈페이지 (https://www.toysmith.com/brands/4m-2/)

 

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 브랜드의 제품과 영화 및 TV 등의 캐릭터 상품들이 높은 인지도를 받고 있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요즘에는 유튜브를 통해서 해외 인기제품이 소개되기 때문에 케냐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실례로 유튜브로 많이 소개됐던 LOL 장난감은 케냐에서도 많은 인기를 모았다. 한국 캐릭터도 넷플렉스 등을 통해 점점 소개되는 추세이나 아직은 한국 캐릭터 상품이 판매되고 있지는 않다.

 

LOL 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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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조사 홈페이지(https://www.lolsurprise.com/)

 

또 한편으로, 케냐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이 아프리카인의 정체성을 인식시켜 주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를 원하는 면도 있다. 이 때문에 아프리카 인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흑인 인형은 예전에는 좀처럼 볼 수 없었으나 최근에 수요가 늘면서 케냐에서 현지 브랜드의 인형도 제법 제조되고 있다.

 

현지 제조 케냐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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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스와힐리 프린세스 인형 웹사이트 (https://swahiliprincess.com/)

 

케냐 중산층 이상의 경우는 높았던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자녀들 교육을 위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 중에 자녀 교육을 중요시하여 기꺼이 지갑을 여는 젊은 층의 부모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케냐 내 장난감 수입 현황

 

2019년 기준, 총 수입액은 664만 달러였으며 최대 수입국은 중국으로 총 수입액의 80.6%인 535만 달러였다. 미국은 18만 달러(2.73%), 영국은 17만 달러(2.59%)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최근 3년간 주요 수입 국가

(단위: US$ 천, %)

순위

국가

2017년

2018년

2019년

19'/18
증감률

금액

점유율

금액

점유율

금액

점유율


총계

4,209

100.0

6,093

100.0

6,638

100

9.0

1

중국

3,014

71.6

5,059

83.0

5,351

80.6

5.8

2

미국

80

1.9

129

2.1

181

2.7

40.7

3

영국

148

3.5

173

2.8

172

2.6

-0.7

4

대만

42

1.0

24

0.4

137

2.0

482.5

5

벨기에

13

0.3

56

0.9

121

1.8

115.0

6

캐나다

55

1.3

84

1.4

100

1.5

18.9

7

남아공

64

1.5

40

0.7

82

1.2

102.4

8

인도네시아

6

0.2

36

0.6

75

1.1

110.2

9

UAE

397

9.4

27

0.5

74

1.1

172.1

10

스페인

39

0.9

24

0.4

51

0.8

115.1

26

대한민국

0.5

0.0

1

0.0

2

0.0

78.8

자료: Global Trade Atlas

 

중국은 저가 장난감뿐 아니라 국제 브랜드의 생산공장이 중국에 있어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으로부터 수입은 2018년 마텔(Mattel)사가 케냐 기업인 하코(Haco)사와의 정식 유통 계약을 체결하면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산 제품은 2000달러로 26위를 차지하여, 한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장난감은 매우 적은 수준이다.

 

케냐의 장난감 소비 행태는 3가지

 

위 수입 통계가 보여 주듯이, 우선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이 장난감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산 저품질의 장난감은 전체 인구의 약 60%를 차지하는 저소득 케냐인들이 주로 구매하고 있으며 이런 저가의 장난감은 전국적으로 슈퍼마켓과 길거리 가점상에서 팔리고 있다. 그 다음으로 인형의 집, 미끄럼틀, 부엌놀이, 전동자동차 등의 대형 장난감의 경우는 현지에서 인기는 많지만 비용이 고가여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중고제품을 찾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브랜드을 앞세운 프리미엄 시장이다. 케냐에 정식유통체결을 맺어 수입되는 장난감 회사로는 레고(Lego)와 마텔(Mattel)사가 있다. 레고의 경우에는 교육과 연계된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으며 퍼스트 레고 리그(First Lego League) 대회를 열고 있는데 2019년 케냐에서도 지역 예선대회가 열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아무래도 우리 제품은 해외 유명 캐릭터 및 글로벌 브랜드의 제품과 겨룰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브랜드 제품의 시장성을 분석해 보면, 이들 제품은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주로 중산층 이상의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한다. 해외 제품으로 현지에서 판매 되는 제품과 가격대는 아래와 같다.

 

주요 판매 장난감 리스트 및 가격

브랜드

제품명

제품 사진

가격

Barbie

(미국)

Barbie Fashion Doll Pink 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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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달러

L.O.L

(미국)

Surprise! Glitter Globe D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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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달러

Hot Wheels

(미국)

Crash Course Starter 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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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달러

Hair Dooz

(호주)

Hair Do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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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달러

4M

(홍콩)

Kids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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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달러

Lego

(덴마크)

Toddler Build And Pull A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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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달러

Lego

(덴마크)

The Batmo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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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달러

Boppi

(국적 불명, 수입)

Wooden Doll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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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달러

자료: 각 회사 홈페이지,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자체 조사

 

케냐 최대 장난감 취급점 매니저가 말하는 케냐의 장난감 시장은?

 

케냐에는 Toy World라는 장난감 최대 취급점이 있다. 1994년에 장난감 취급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전국에 7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1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주로 취급하는 품목은 각종 장난감 및 게임, 자전거 등이다. Toy World에서 3년 6개월째 일하고 있다는 세일즈 매니저와 케냐 장난감 시장에 대해서 몇 가지 주요한 내용을 인터뷰해 보았다.

 

토이월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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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문: 케냐에서는 어떤 종류의 장난감이 인기가 있나 

답: 장난감 자동차, 건설 및 롤플레이, 교육용 장난감 들이 인기가 좋다. 특히 건설 장남감은 최근 케냐 초중고의 새 교육과정 취지와 맞고 교육적이어서 부모들이 자녀를 위해 구매를 많이 하는 제품이다.

 

문: 토이월드 매장에 한국브랜드의 제품이 있는가? 만약 한국제품이 입점한다면 수요가 있을까?

답: 한국 브랜드의 제품은 아직 없다. 주로 미국과 중국 제품이다. 케냐에서는 미국의 만화영화를 많이 보기 때문에 미국 캐릭터들의 제품을 많이 찾고 있다. 하지만 캐릭터 제품 외에 교육용 장난감이나 장난감 자동차도 인기가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이 제품들을 들여 온다면 케냐에서도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문: 한국의 장난감 업체들이 케냐 시장 진출을 하려면 어떤 전략을 써야 하는가?

답: 케냐인들은 제품 가격에 구애를 받기 때문에 좋은 품질의 적당한 가격의 제품을 가지고 진출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현지 시장을 잘 알고 현지에서 인지도가 있는 수입 및 유통업자를 찾아 제품을 유통시키는 것이 좋다. 그들은 주로 전국에 유통망을 가지고 있어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데 추가적인 노력이 적게 들 것으로 본다.

 

문: 장난감을 수입할 때 겪고 있는 애로점들이 있다면?

답: 첫번째는 수입관세가 25%로 높고 운송비 인상으로 제품의 수입원가가 높아져 소비자 판매가가 높아진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중고 장난감 수입업체들과의 경쟁이다. 예전보다는 덜하지만 많은 케냐 사람들은 아직도 영국 등에서 수입되는 중고 제품이 새 장난감보다 품질이 더 좋고 가격이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중고 수입 장난감을 구입하는 것을 선호한다.

 

시사점

 

케냐의 수입 장난감 시장은 앞에 서술한 것 처럼, 값싼 중국산 장난감, 중고 장난감(주로 영국), 글로벌 브랜드(프리미엄급 품질)의 장난감 등 3가지 이다. 값싼 중국 장난감 및 중고 장난감을 제외한 케냐의 신규 프리미엄 품질의 장난감 시장은 약 17%로 예상되며 약 110만 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교육용 장난감에 대한 욕구(Need)와 수요가 있기 때문에 수입품 교육용 장난감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 기업의 경우도 교육용 장남감 시장 진출을 노려보는 것이 좋겠다. 특히, 요즘은 IT분야에 대한 전망이 높아지고 있어, 현지의 많은 부모들이 코딩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다. 교육용 장난감 중에서도 코딩교육용 장난감으로 현지 틈새 시장을 공략해 볼 것을 추천한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현지 관계자 인터뷰, 각 회사 홈페이지, 현지 일간지 관련기사 종합,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보유 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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