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책 소개] 유네스코 꾸리에

유네스코 꾸리에 THE UNESCO Courier : 4-6월호 [2019]


23년 만에 재발행되는유네스코 꾸리에

한국어판

 

세계의 도시를 이야기하다

 

 

유네스코 꾸리에는 민족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인류가 하나라는 유네스코의 이념을 보급, 실천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1948년에 창간한 문화 교양지이다. 세계의 다양한 토픽을 전하면서 저명한 지식인 및 학자들의 글을 게재해온 이 잡지는, 그동안 21세기의 교육, 인공지능, 토착언어, 인권 등 시의성 있는 세계 이슈를 심도 있게 취재하고 수준 높은 글을 실어 전 세계 독자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유네스코 꾸리에의 첫 편집장인 샌디 코플러(Sandy Koffler)독자 수나 범위 면에서 유엔의 모든 발간 매체 중에서 최고 자리를 지켜왔다고 자평할 만큼, 유네스코 꾸리에는 대중 친화적인 매체이며, 무려 10개국 언어(아랍어, 중국어, 영어, 에스페란토, 프랑스어, 한국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시칠리아어, 스페인어)로 동시 출간되고 있다.

23년 만에 재발행되는 한국어판 유네스코 꾸리에는 세계의 도시에 주목한다. 도시는 역사적으로 인류 발전에 기여해왔고,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모여 교류하고 대화하는 용광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오늘날의 도시는 생물 다양성에 위협이 되고, 물이나 수송, 전기와 같은 도시 기반시설과 자원에도 막대한 압력으로 작용한다. 그에 따라 자연재해와 기후변화의 충격도 몇 배로 가중되고 있으며 방만한 개발과 대규모 관광산업은 문화유산과 무형문화유산을 위태롭게 하고, 불평등과 이주문제로 인해 새로운 사회적 분열, 배제와 차별의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이렇게 거대한 도전을 맞이하여 세계의 도시들은 새로운 사고방식, 시민 참여, 그리고 무엇보다 도시 간 협력만이 생존의 가능성이 되리라는 사실을 명백하게 인식하고 있다. 그에 따라 도시를 재창조하고, 도시의 기능을 재고하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고심하고 있다. 유네스코가 다양한 도시 네트워크를 통해 혁신과 협력이라는 도시의 특별한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런 유네스코의 도시 개혁 활동에 발맞춰 유네스코 꾸리에46월 호는 오늘날 세계의 도시가 어떻게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찾아가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이념 대립이 벌어지고 있는 폴란드의 바르샤바, 어려운 사회·경제적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창조적인 생존 방식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콩고의 킨샤사, 탄생 500주년을 맞아 도시 복원과 재건에 여념이 없는 쿠바의 아바나, 거리예술의 역동성과 유의미함이 실현되었던 튀니지의 제르바 섬 등 세계 각국의 도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의미 있는 행보를 추적하면서 이들 도시가 어떻게 재탄생되고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유네스코는 이 도시들을 한데 모으고, 도시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새로운 정책과 관습을 함께 만들어나가도록 장려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유네스코 꾸리에46월 호가 도시의 창의성, 혁신, 복원력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 찬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호가 독자들에게 전 세계 도시의 현재 모습에서 영감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자신이 사는 도시나 공동체의 문제를 돌아보고 개선하려는 행동의 발판이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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